[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상승세를 달리던 롯데 자이언츠의 덜미를 잡아챘다.
SK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2연전 첫날 홈 경기에서 대포 4방을 터뜨린 타선과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66승 1무 62패가 됐다. 순위는 6위 제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연승이 5경기에서 멈췄다. 시즌 7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고 69승 2무 57패로 4위를 유지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장타를 때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노수광이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6호)를 쳤다. 1회말 선두타자 홈런(올 시즌 9번째·KBO리그 통산 293번째·개인 2호)으로 SK는 선취점을 냈다.
최정도 대포로 화답했다. 그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와 송승준에게 솔로포(시즌 40호)를 쏘아 올렸다. SK는 2-0으로 앞서갔고 최정은 이 한방으로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했다.
SK 타선은 식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제이미 로맥이 송승준에게 1점 홈런(시즌 23호)를 쳤고 계속된 1, 3루 기회에서 롯데 수비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냈다.
로맥은 3회말 다시 한 번 손맛을 봤다. 2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포(시즌 24호)이자 연타석 홈런(올 시즌 59번째·KBO리그 통산 942번째·개인 6호)을 쏘아올렸다.
0-6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초 앤디 번즈와 김문호가 각각 볼넷과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8회초에는 전준우가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솔로포(시즌 15호)를 쳐 2-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롯데는 더이상 추격할 힘이 없었다. 경기 초반 홈런으로 내준 점수가 컸다. 캘리는 이날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6패)째다. 송승준은 3이닝 동안 7피안타(4피홈런)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5패(9승 1홀드)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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