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8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4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했다. 그는 팀이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볼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와 함께 더블 스틸을 성공시킨 뒤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은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스캑스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스캑스의 5구째 150㎞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는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평범한 뜬공이 됐지만 에인절스 좌익수 저스틴 업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3루 주자가 득점에 성공하며 스코어는 3-2가 됐다.
추신수는 팀이 6-2로 앞선 3회말 2사 1·2루의 타점 찬스를 맞았다. 바뀐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43㎞짜리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조용했던 추신수의 방망이는 네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추신수는 팀이 6-4로 앞선 6회말 무사 3루에서 바뀐 투수 키넌 미들턴을 상대했다. 미들턴의 초구 153㎞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3m의 초대형 홈런으로 연결됐다. 추신수의 올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마지막 타석은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팀이 9-7로 앞선 7회말 2사 1·3루에서 이날 경기 에인절스 7번째 투수 노에 라미레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33㎞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에인절스를 10-9로 제압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으로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에인절스는 경기 후반 9-9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텍사스에 결승점을 헌납하면서 3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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