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로스터 재진입을 노리던 황재균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 지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 소속으로 뛰고 있는 황재균은 1일(한국시간) 지명할당 조치됐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더 머큐리 뉴스' 등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팀 페데로위츠(포수)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황재균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확대 로스터를 통해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대했으나 이번 조치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페데로위츠를 비롯해 데릭 로·스티븐 오거트(이상 투수) 올란도 칼릭스테(내야수)를 확대 엔트리에 올린다고 발표했다.
40인 로스터에서 빠진 황재균은 앞으로 10일 이내에 다른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경우 이적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마이너리그에 계속 남아있어야 한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뛰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그는 두 차례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8경기에 나와 타율 1할5푼4리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황재균은 같은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에 있는 레일리 필드에서 열린 라스베이거스 51s(뉴욕 메츠 산하)와 트리플A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황재균은 상대 선발투수 로버트 그셀만이 던진 2구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0호)를 만들었다.
그러나 황재균은 이후 네 차례 타석에서는 빈손에 그쳤다. 황재균은 이날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8리에서 2할8푼7리(345타수 99안타)로 조금 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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