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다시 만난 세계'의 안재현이 여진구와의 인연을 받아들이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는 해성(여진구 분)과 정원(이연희 분), 민준(안재현 분)이 베일에 감춰졌던 살인사건의 진실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원의 학창시절을 보려 앨범을 펼친 민준은 사촌동생으로만 알고 있던 해성이 정원의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과거 그대로의 얼굴로 지금을 살고 있는 해성의 존재, 단독 사진 없이 단체 사진에만 존재하는 해성의 모습에 의문을 품었다. 그제야 정원과 해성의 묘한 관계, 사고로 친구가 죽었다는 호방의 말 등을 떠올리며 퍼즐을 맞춰갔다. 해성이 안치된 묘소까지 찾아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
해성은 정원과 함께 그를 뒤쫓았다. 민준을 만나 자신이 12년 전 죽었고, 그간 비밀을 말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표님과 이렇게 안 만났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도 그냥 서른 한살이고 대표님을 형으로 만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며 "다시 그 때로 돌아가 그 일이 없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해성을 친동생처럼 아끼게 된, 정원을 사랑하고 있는 민준은 두 사람을 마음 편히 마주할 수 없었다. 민준은 복잡한 표정으로 자리를 떠났다. 해성과 정원은 민준의 휴대폰이 산에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불길한 예감에 그를 찾아 헤맸지만, 민준은 무사했다. 평온한 민준의 표정을 보고서야 해성과 정원도 웃을 수 있었다.
민준은 "미안하다, 해성아. 우리 아버지가 너에게 한일 내가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에게 말하지 못했다고 미안해 할 필요 없다. 그건 그럴 수밖에 없었다. 너 돌아오지 않았다면 우리 못만났을 거야. 와줘서 고맙다"는 따뜻한 말로 해성을 미소짓게 했다.
이어 민준은 "한번 안아봐도 되나"라며 해성을 끌어안았다. 해성과 민준은 서로를 꼭 껴안고 토닥였다.
한편 미술관에서 일하게 된 정원은 12년 전 살인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미술선생님이 누군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 당시 본 차의 주인이 해성의 친구인 태훈(김진우)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아낸 호방(이시언 분)은 그를 만나 사실을 캐내려 애썼다. 정원은 갤러리 동료에게 미술 선생과 태훈 모의 관계를 다시 확인했다. 두 사람이 함께 갤러리를 찾았다는 사실, 서로를 모른 척 하는 이유에 의문을 품었다.
호방은 태훈 모를 다시 찾아 추궁을 시작했다. 교사 채용에 관여한 지점이 있는지, 미술 교사에게 그림을 선물한 정황까지 캐물었다. 그러면서도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집요하게 취조했다. "어떤 약점을 잡혀 이렇게까지 하냐"는 호방의 말에 태훈 모는 조용히 물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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