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중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민호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롯데에게 리드를 안겼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두산 바뀐 투수 김승회가 던진 6구째 직구(143㎞)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20호)가 됐다. 롯데는 강민호의 한방으로 0의 균형을 깨뜨렸다.
강민호는 앞선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 공략에 애를 먹었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고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함덕주가 교체된 뒤 맞은 첫 번째 타석이자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힘자랑을 제대로 했다. 한편 강민호는 이날 홈런으로 3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KBO리그 통산 32번째다.
강민호는 지난 2015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35홈런을 쳤고 지난해에는 20홈런을 기록했디. 그는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2007년 14홈런으로 처음 두자릿수 홈런을 넘었다. 올 시즌 이날 경기를 포함해 통산 21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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