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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0일 두산전 선발 3루수로 황진수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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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 "신본기 최근 페이스 많이 떨어져" 걱정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핫코너(3루수)는 얼굴이 자주 바뀌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붙박이 노릇을 하던 황재균(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이 자유계악선수(FA) 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난 뒤 롯데 3루수 자리는 여러 명이 경쟁하는 체제가 됐다.

주전 유격수로 니오던 문규현을 비롯해 신본기·정훈·김동한·김상호 등 기존 내야수에 외국인선수 앤디 번즈까지 번갈아 가며 3루를 지켰다. 이런 가운데 3루수 신본기-유격수 문규현-2루수 번즈 라인업은 후반기 팀 상승세와 함께했다.

그러나 최근 신본기의 컨디션이 떨어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지난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와 4연전 기간 동안에는 핫코너를 김동한에게 먼저 맡겼다,

신본기는 지난 29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다시 선발 3루수로 라인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하루 만에 새로운 얼굴로 바뀌었다.

조 감독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산전 선발 3루수로 황진수를 기용한다고 했다. 조 감독은 "(신)본기가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고 걱정했다. 롯데 하위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였던 신본기는 최근 10경기 타율이 4푼8리(21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조 감독은 "황진수는 왼손투수 공을 비교적 잘 공략한다. 그래서 (황)진수를 먼저 기용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날 두산 선발투수는 좌완 함덕주다,

황진수는 롯데 타선에서 보기 드문 스위치히터다.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 좌타석에 들어가지만 왼손투수를 만날 때는 그 반대다. 그는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경기 후반 이대호나 최준석을 대신해 1루수 미트를 끼고 나서기도 했다.

황진수는 올 시즌 지금까지 40경기에 나와 타율 2할6푼7리(75타수 20안타) 1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좌완 상대 타율은 4할(25타수 10안티)로 높다. 2루타도 두 차례 쳤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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