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타로 출전했으나 빈손에 그쳤다.
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김현수는 소속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5회 말 무사 1, 3루 기회에서 투수 닉 피베타를 대신해 타석에 나왔다.
대타로 나온 김현수는 컵스 선발투수 존 랙키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그러나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필라델피아는 김현수가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5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후속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랙키가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에르난데스도 볼넷을 골라내 1, 2루 찬스가 계속됐다. 프레디 갈비스 타석에서 다시 폭투가 나와 2, 3루가 됐고 갈비스가 적시타를 날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3-3으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흐름을 탄 필라델피아는 닉 윌리엄스가 투런포를 쏘아 올려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 5점을 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현수는 공수교대 후 6회초부터 좌익수로 들어갔다. 그는 6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노렸으나 바뀐 투수 저스틴 윌슨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선두타자 리스 호킨스가 솔로홈런을 쳐 6-3으로 달아나며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호킨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이날까지 18경기에 나왔는데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앞서 5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삼중살 수비를 보였다.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호킨스는 하비에르 바에스 타구를 잡은 뒤 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트리플플레이를 성공했다, 그는 김현수가 대타로 들어온 뒤에는 좌익수에서 1루수로 수비 위치를 옮겨 뛰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종전 2할2푼4리에서 2할2푼1리(172타수 38안타)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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