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정말 다행이에요."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한 선수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폈다.
주인공은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다. 그는 전날(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졌다.
홈 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쳤다. 그는 김사훈과 교체됐다. 붓기가 가라앉지 않았고 바로 팀 지정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조 감독은 "부상 부위 상태를 봤는데 붓기가 아직 남아있지만 (강)민호도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오늘 출장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강민호는 포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조 감독은 "민호가 나올 경우 라인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LG와 지난 2연전 선보인 라인업을 넥센전에 그대로 선보인다.
박헌도가 좌익수 겸 5번타자로 계속 나온다. 조 감독은 "(박)헌도가 최근 매 경기 한 방씩을 때려주고 있다"며 "타격감도 괜찮기 때문에 김문호보다 먼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팀 상승세의 원동력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하위타선도 변화가 없다. 김동한(3루수) 문규현(유격수) 앤디 번즈(2루수)가 7, 8, 9번 타순에 나란히 배치됐다.
한편 조 감독은 "선취점을 내주더라도 추가 실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주장을 맡고 있는 이대호가 역할을 잘하고 있고 고참급 선수들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기는 경기를 자주 하다보니 (선수단 분위기가)좋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넥센전에 앞서 5연승 중이고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9승 1패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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