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신태용(47) 감독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25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입소했다. 오는 28일 입소가 예정됐지만, 생각보다 빨리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어차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어서 구단과 잘 대화해 일찍 오게 됐다. 생각보다 상태는 좋다.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른 상태다. 결과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무릎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던 기성용은 12주 정도 진단을 받았다. 스완지시티의 폴 클레멘트 감독은 9월 중순 출전을 예상했다. 그렇지만, 아주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도 "근육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했고 괴사한 부분을 잘라냈다. 생각보다 수술이 컸다. 무리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수술 결과가 잘 나왔고 호전되고 있다. 처음에는 우려했지만, 몸이 좋은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는 31일 이란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 출전은 어렵지만 9월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10차전 원정 경기는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최대한 몸을 만들기 위해 주어진 상황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 이후 판단은 감독님이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 스완지에서도 필드에서 재활했다. 체력에는 문제가 전혀 없지만, 경기에 뛰지 못해 그것이 걱정된다.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애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신 감독과는 지난 7월 초 저녁 식사를 같이하는 등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그는 "감독님은 코치 시절부터 잘 알고 있다.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주장을 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된다면 (대표팀에)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수술을 한국에서 했고 확인이 필요해 와야 했다. 구단과 잘 이야기를 나눴고 이렇게 한국에 오게 됐다"며 조기 합류가 이상한 일이 아님을 전했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월드컵에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월드컵 진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새로운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전세계 어떤 리그, 팀이나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많은 이야기가 나오게 마련이다. 감독과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당연한 일이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차분하게 두 경기를 치르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나름대로 오래 대표팀에 있었다. 이제 새 감독님이 왔고 모든 게 변했다. 새로운 마음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그러면 경기력도 올라갈 것이다. 지금 상황이 좋지도 않지만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니다. 우리보다 우즈벡이 더 급하다. 경기를 편하게 준비하면서 경기장에서 할 것은 해야 한다. 이 위기는 잘 넘어갈 것이디"며 본선 진출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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