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 우완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슬럼프 탈출을 위해 나선다.
해커는 24일 마산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해커는 올시즌 21경기 10승5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 5년차를 맞은 해커는 올시즌에도 10승을 따내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24일 현재 팀 내 최다승·최다이닝(134.1이닝)을 기록하며 NC의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해커는 최근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해커는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7이닝 4실점(패), 1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6이닝 3실점(패), 18일 마산 한화전 5이닝 5실점하며 3경기 연속 난조를 보였다.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해커가 흔들리면서 NC 역시 덩달아 흔들렸다. NC는 8월 19경기 8승11패로 승패마진 '-3'을 기록했다. 두산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왔다. 해커는 연승을 이어주고 연패를 끊어주는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해커가 갑작스레 흔들린 데는 이달 초 배탈의 영향이 크다. 해커는 당초 지난 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배탈 증세로 인해 인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며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지만 한창 좋을 때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 12일 경기 이후 "해커가 배탈의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해커는 지난 18일 경기에서도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NC는 2위 두산에 2.5게임차 뒤져있다. 아직 2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시즌 막판까지 두산과 2위 다툼을 벌이기 위해서는 해커의 부활이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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