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과 홍종현이 윤아를 두고 치열한 대립각을 펼쳤다. 윤아에 대한 독점욕을 드러내기 시작한 임시완, 윤아와 동생 박환희를 지켜주고자 하는 홍종현 두 남자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감독 김상협,작가 송지나)는 옥에 잡혀 있는 은산(임윤아 분)을 보기 위해 왕원(임시완 분)이 옥으로 찾아간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왕원은 "넌 내가 이런 사람인 것을 언제부터 알고 있던 거냐"고 물었고, 은산은 "납채 드리는 날 우리집에 오셨을 때 알았다"고 말했다. 왕원은 "가리개를 했던 여인이 너였구나"라며 혼담이 오가던 날을 회상했다.
왕원은 은산에게 옆에 앉으라고 청했지만 은산은 "그러면 안될 것 같다"고 거절했다. 왕원은 은산에게 세자빈 간택을 거절한 이유를 물으며 "네 마음에 다른 사내가 있어서 그랬냐"고 떠봤다. 은산은 "린이 남으려면 단이가 세자빈이 되어야 한다. 저는 공녀로 가면 된다"고 했고 왕원은 "난 그렇게 둘 수가 없다"고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은산은 왕원이 "한천에 대해서는 부탁할 게 없나?"라고 묻자 "소아가 많이 고마워한다. 나 모르게 날 위해 애써줬던 걸 안다. 내 뒤에서 날 지켜준 걸 이제서야 알았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왕원은 "싫다. 너가 직접 전해라. 내가 알던 그 아이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왕원은 옥에 은산을 두고 나오며 "내 옆에 두어 내 마음을 말려죽이는 것과 차라리 보지 않는 것. 잊어지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것"이라고 애달픈 마음을 드러냈다. 그 시각 왕단은 왕린에게 "연모하시죠? 산이 아가씨. 세자 저하께서도 산이 아가씨를 연모하냐"고 물었다. 네 사람의 어긋난 러브라인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왕원은 송인(오민석 분) 세력에 반격을 준비했다. 왕원은 이승휴(엄효섭 분)를 찾아 지혜와 인맥으로 힘이 되어줄 것을 부탁했고, 이승휴는 "하지말라. 그럼 희생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의지가 확고한 왕원에게 자신 대신 제자 은산을 내어줬다. 왕원은 자신을 찾아온 은산을 보고 미소 지었다. 은산은 아버지 은영백(이기영 분)을 구하고 공녀 차출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왕원에 힘이 되기로 한 것.
왕린은 송인에게 붙잡혀있던 은영백을 구출했고, 은산도 원나라 사신을 찾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무사히 완료했다. 왕원은 원나라 사신을 불러 "공녀 명단을 하나 없애달라"고 부탁했고 은산의 공녀 차출 위기를 막았다. 은, 산, 린의 기지가 빛을 발했다.
오랜만에 다시 뭉친 원과 린, 은산의 모습이 눈길을 끈 가운데 삼각 러브라인도 다시 피어올랐다. 원은 위기에서 벗어난 은산을 다정히 대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했고 은산은 "은혜 잊지 않겠다"고 고마워했다. 원은 린과 단 둘이 있는 자리를 만들어 "(은산을)좋은 추억으로 남겨둘까도 생각했다. 옆에 저 녀석 없으면 단 하루도 안 되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린은 "옆에 있겠냐고 물어봤냐. 싫다면 어쩌겠냐. 불행하다고 하면 어쩌겠냐"고 했고, 원은 "그 아이가 불행할 수 있다고 어찌 묻는 것이냐"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극 말미에는 또 한 번 은산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산이 감옥 가는 길 송인과 그의 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은산을 납치했다. 원과 린은 은산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