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시즌 5승 달성 기회를 또 다시 미룬 류현진(LA 다저스)이 자신의 투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5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와 디트로이트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교체된 뒤 타선이 터져 3-0으로 디트로이트에 이겼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방송인 ESPN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은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제구는 썩 좋지 않았다고 본다"며 "투구수가 많았다. 그점은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날 89구를 던졌다. 볼넷도 4개를 내주며 투구수가 늘어났다. 2회까지 32구를 던졌고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던 3회는 투구수가 29개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이날 투구에 대해 "상대 타선을 무실점을 막아낸 부분은 좋았다. 5회 종료 후 류현진은 내게 '더 던지겠다. 마운드에 다시 올라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이런 모습은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오늘 경기는 충분히 보여줬다. 류현진이 '느낌이 좋다'고 했지만 무실점 투구로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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