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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무실점' 류현진, 아쉬운 5승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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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3-0 디트로이트]…5이닝 4K 무실점 5승 기회 또 미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5승 달성 기회를 또 다시 미뤘다. 잘 던졌으나 승리 투수와 인연은 없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개막 후 18번째 선발 경기다. 그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89구를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0-0이던 6회초 종료 후 공수 교대 과정에서 두 번째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과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승패가 없는 '노 디시전 게임'이 됐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에게 3-0으로 이기며 6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6연패에 빠졌다.

다저스 타선은 뒤늦게 터졌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마이클 풀머에게 6회까지 2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가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점수를 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커티스 그랜더슨이 디트로이트 3루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실책을 범한 틈을 타 2루까지 갔다.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넷을 골라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애드리언 곤살레스가 풀머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다저스는 8회초에는 2사 3루 찬스에서 저스틴 터너가 바뀐 투수 알렉스 윌슨에게 적시타를 쳐 2-0으로 도망갔다. 9회초에는 그랜달이 상대 세 번째 투수 쉐인 그린에게 솔로포를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선 다저스는 9회말 마무리 켄리 얀센을 내세웠다. 얀센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그는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3세이브(5승)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는 빅터 마르티네스를 병살타로 유도했고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는 디트로이트의 '간판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마지막 이닝이 된 5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안 킨슬러에게 첫 장타인 2루타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마이키 마툭과 저스틴 업튼을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5회말을 마쳤다.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다한 류현진은 4승 6패 1세이브를 그대로 유지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63에서 3.45로 낮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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