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메릴 켈리를 앞세워 5강 불씨를 살리기 위해 나선다.
켈리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전날 LG를 6-1로 제압한 SK는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7위로 쳐져 있는 SK는 전날 LG전 승리로 4위 LG와의 격차를 3게임차로 다시 좁혔다. 이날 경기마저 승리로 장식할 경우 LG를 2게임차로 바짝 뒤쫓을 수 있다. 3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시즌 막판까지 5강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절실하다.
SK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순간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켈리가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켈리는 올시즌 23경기 12승5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며 SK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켈리의 최근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지난 7월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만 5이닝 7실점(6자책)으로 난조를 보였을 뿐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7월30일 문학 롯데 자이언츠전 8이닝 1실점, 지난 5일 수원 kt 위즈전 6이닝 1실점(무자책), 11일 잠실 LG전 6.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4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했지만 켈리의 탓이 아니었다.
SK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광주로 이동해 선두 KIA를 상대해야 한다. 오는 일요일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등판이 유력한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LG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챙기고 원정을 떠나야만 좀 더 편한 마음으로 KIA와의 일전을 치를 수 있다.
무엇보다 전날 승리로 다시 되살린 5강으로 가는 희망의 불씨를 더욱더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켈리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켈리의 어깨에 SK의 명운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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