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4번타자 최형우가 대기록 수립과 함께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최형우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의 활약 속에 KIA는 NC를 4-3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최형우는 팀이 1-1로 맞선 5회말 무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재학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올시즌 100타점째를 기록했다. 최형우가 타이론 우즈(전 두산 1998~2001)와 박병호(전 넥센 2012~2015)에 이어 역대 세 번째 KBO리그 4년 연속 100타점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최형우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형우는 2-2로 팽팽히 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 KIA가 뽑아낸 4점 중 3점을 책임지면서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최형우는 이날 경기 후 "4년 연속 100타점 기록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며 "요즘 공이 잘 안 떠서 고민이 있었는데 운도 따라주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이어 "내가 못 치더라도 뒤에서 다른 선수들이 해결해줄 것이란 믿음이 있다"며 "최근 우리팀 모두가 잘해주고 있다. 내 위치에서 내 역할만 잘 해내면 된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고 있다"며 팀 타선에 대한 자부심도 함께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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