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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치 효과 반짝…무리뉴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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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엔진 역할, 개막전 대승에 기대감 커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네마냐 마티치(28) 효과에 웃고 있다.

맨유는 지난 1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로멜루 루카쿠의 멀티골과 앙토니 마르시알, 폴 포그바의 득점으로 4-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루카쿠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 마티치였다. 마티치는 포그바와 포지션 파트너였지만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전방으로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는 것은 물론 상대 공격을 제대로 차단하며 엔진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69회의 패스를 기록하며 경기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많았다. 11.41㎞의 이동 거리를 기록, 역시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이 뛰었다.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집권 2년 차에 마티치의 합류를 격하게 반겼다. 그는 "마티치는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첼시가 아닌) 맨유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영입했다. 적응이 필요 없는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양한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마티치를 두고 '경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 무리뉴의 두 번째 시즌에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 같다'고 했다.

데일리 메일은 '루카쿠의 두 골은 마티치가 지키는 허리의 안정성이 있어 가능했다. 마티치는 올드 트래포드의 관중들에게 맨유 허리도 안정감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나이를 먹은 마이클 캐릭보다 활동량도 많고 마루앙 펠라이니와 비교하면 힘도 좋다'고 했다.

마티치의 이적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첼시가 맨유에 마티치를 파는 것에 난색을 드러냈지만 긴 협상을 통해 3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도 4천만 파운드(약 590억원)나 된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지만 웨스트햄전 활약으로 일단 걱정은 날아갔다. 마티치의 첫 경기를 두고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마티치를 영입한 이유를 웨스트햄전을 통해 확인했다. 적극성이 떨어지는 맨유에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며 끈기 있는 맨유로의 변신을 기대했다.

마티치는 "맨유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승리로 리그를 출발했다. 지금처럼 좋은 느낌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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