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품위있는 그녀'가 김선아를 죽인 범인의 정체를 또 한 번 미궁에 빠뜨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는 경찰이 지목한 용의자 중 안태동(김용건 분), 박주미(서정연 분), 안재희(오나라 분), 한민기(김선빈 분), 오풍숙(소희정 분)의 에피소드가 모두 범인일 가능성을 열어 둬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척 누워있던 안태동은 돌아온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돈을 다 가지라며 깨워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박복자의 사과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될 것을 예감케 했지만 이후 안태동이 박복자가 가져온 참복죽을 먹고 혼수상태에 빠지게 돼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 것.
참복죽은 박복자를 질투한 풍숙정 사장 오풍숙(소희정 분)이 가져온 선물이었다. 음흉한 속내를 숨기고 거짓 사과와 함께 건네받은 참복죽으로 인한 폭풍은 안태동의 집안에서 박복자의 자리를 위협하기 충분했다. 이를 안 안재희(오나라 분)는 박복자가 돌아 온 이유가 안태동의 죽음이었음을 확신하고 분노를 느꼈다.
박복자가 가진 돈을 다 뺏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한민기는 범인일 가능성을 농후하게 내비쳤다. 오풍숙과 묘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또 다른 계략을 세우는 듯한 한민기에게선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날 것임을 짐작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혼수상태인 안태동의 침대가 비어있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살의 가득한 표정의 오풍숙, 박복자와 만날 때 마다 으르렁 댔던 박주미가 구봉철(조성윤 분)에게 전화를 거는 섬뜩한 표정은 끝까지 몰입을 이끌었다. 또한 어두운 얼굴로 한 대표를 찾아온 은행 지점장과 박복자의 호텔에서 경호원에게 붙잡힌 안재구의 묘연한 행방, 박주미의 보석을 훔쳐 달아난 천방순에게도 의심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했다. 다음 주 금요일(18일) 19회가 방송되며 토요일(19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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