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정상훈이 재벌2세 연기를 하며 느낀 고충을 고백했다.
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로마의 휴일'(감독 이덕희, 제작 전망좋은영화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덕희 감독과 배우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이 참석헀다.
영화는 돈은 없지만 깡다구가 있고, 희망은 없지만 우정은 가득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담는다.
극 중 두만 역을 맡아 임창정, 공형진과 연기 호흡을 나눈 정상훈은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 바람을 피운 재벌2세 역을 맡아 김희선, 이태임 등과 함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정상훈의 얄미운 모습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중이다.
두만 역과 재석 역을 비교하며 정상훈은 "안재석 캐릭터와 두만의 캐릭터 사이의 차이는 엄청나다. 안재석은 재벌이고, 두만은 거지"라고 말했다.
두 배역 중 어느 캐릭터가 편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재벌 2세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지만, 두만을 연기하는 게 더 편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또한 정상훈은 "이번 영화에선 임창정, 공형진과 편하게 터 놓고 이야기하며 촬영했다"며 "동질감도 있었다"고 돌이킨 뒤 '품위있는 그녀'의 안재석 역에 참고할 주변 인물이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안재석 역의 경우 내 주변에 재벌2세가 있는 것도 아니니 외로운 싸움이었다"며 "캐릭터 면에서 두만 연기가 편했다"고 답했다.
'로마의 휴일'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