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완벽한 투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팀이 10-3으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의 시즌 기록은 1승5패 1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42가 됐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7회말 캔자스시티 선두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를 상대했다.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볼카운트 2-2에서 130㎞짜리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은 오승환은 드류 부테라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140㎞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부테라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면서 손쉽게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오승환은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사 후 휘트 메리필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정면승부를 펼쳤다. 4구째 139㎞짜리 슬라이더로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오승환은 이날 호투로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감 없이 과시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타선 폭발 속에 캔자스시티를 10-3으로 제압했다. 야디에르 몰리나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제드 저코가 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투수 마이클 와카도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선발투수 제이슨 바르가스가 4.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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