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괴물'의 위엄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6패) 째를 따냈다. 다저스도 8-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은 4승 6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마이클 콘포토-아스드루발 카브레라-요에니스 세프페데스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K-K 이닝과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메츠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7회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투구 내용 역시 훌륭했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7이닝 무실점 호투의 상승세를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이어갔다.
당시 류현진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개막 후 첫 선발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명품 투수전'을 펼치면서 향후 등판에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에서의 호투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해냈다. 메츠 타선을 완전히 잠재우면서 자신의 부활을 완벽하게 알렸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다저스의 4연승을 견인했다. 팀 타선도 8점이나 안겨주면서 지난 6월1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4전 5기 끝에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년 간 부상으로 신음했던 류현진은 2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부활을 확실하게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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