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 마자막 날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넥센은 이로써 3연패 뒤 전날(29일 14-1 승)을 포함해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51승 1무 46패로 5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면서 39승 4무 56패가 됐다. 8위에 머물렀고 시즌 4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넥센은 화력대결에서 삼성을 앞섰다. 삼성이 구자욱과 다린 러프가 홈런을 쳤으나 넥센은 김민성의 솔로포를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치며 삼성 마운드를 흔들었다.
넥센은 1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후속타자 채태인의 안타로 계속된 기회에서 김민성이 1타점 2루타를 쳤고 이어 고종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4-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구자욱이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에게 솔로포(시즌 19호)를 쳐 추격에 나섰다. 넥센이 5회말 김민성이 솔로 홈런(시즌 13호)를 치자 삼성도 6회초 러프가 솔로포(시즌 18호)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넥센은 6회말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삼성을 멀찌감치 떼어놨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채태인이 2타점 적사타를 날려 7-2까지 도망갔다. 이어 김민성과 고종욱이 각각 2루타와 안타를 쳐 두 점을 더 뽑았다.
2-9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초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두점을 만회했다. 폭투 등을 묶어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승엽이 1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넥센 1루수 장영석이 실책을 한 틈을 타 3루 주자 배영섭과 2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4-9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더 따라붙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후속타자 박한이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어 이원석이 병살타를 쳤다. 넥센은 오주원이 흔들리자 '필승조' 김상수를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브리검은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7피안타(2피호런) 2실점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3패)째를 올렸다. 백정현은 3.2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6승 2홀드)째를 당했다,
넥센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외국인 타자 마이클 초이스도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이정후(5타수 2안타)와 서건창4타수 3안타)은 테이블 세터로 제 역할을 했고 채태인(4타수 3안타 2타점)·고종욱(4타수 3안타 2타점)도 김민성과 함께 팀 공격에 힘을 실었다.
삼성도 김성훈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구자욱(4타수 2안타 1홈런)과 러프(3타수 2안타 1홈런)가 각각 멀티히트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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