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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9회 터진 화끈한 장타쇼, LG 승리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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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9-3 한화] 로니 첫 2루타·양석환 5G만 홈런·이형종 개인 첫 그랜드슬램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1회 터진 제임스 로니와 양석환의 장타 그리고 9회 터진 이형종의 홈런포까지. 경기의 시작과 끝을 홈런으로 만든 결국 LG 트윈스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헨리 소사의 완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3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9이닝 동안 5개의 안타만을 내준 소사의 뛰어난 투구도 좋았지만 LG 타선이 보여준 장타가 이날 경기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전날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린 로니는 이날 또다시 장타로 능력을 과시했다. 박용택과 손주인이 아웃돼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로니가 한화 선발 김범수와 상대했다.

로니는 김범수의 속구를 공략했고 이 타구가 높게 솟구쳤다. 좌익수 최진행이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타구가 라인 안쪽으로 떨어졌고 로니는 2루까지 가 단숨에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진 타자는 양석환. 전날 휴식을 취하다가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조율한 LG의 4번타자가 이날은 첫 회부터 힘을 냈다. 볼카운트 3-1 상황에서 김범수의 143㎞짜리 속구를 그대로 받아쳤고 이 공이 쭉쭉 뻗어나갔다. 중견수 이용규의 키를 훌쩍 넘어 이글스파크 담장 가운데에 정확히 꽂혔다. 시즌 9호 홈런이 됐다.

여기에 9회 이형종이 방점을 찍었다. 그는 9회초 한화 권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점수는 9-2가 됐고 한화는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셋의 장타가 LG로선 너무나도 반갑다. 로니는 이날 경기가 한국 무대 4번째 경기였다. 전날 1호 홈런을 쏘아올리더니 이날은 첫 2루타까지 뽑아냈다. 양석환은 지난 23일 이후 다섯 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형종은 개인 첫 번째 만루홈런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화끈한 장타가 경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LG가 활짝 웃었다.

조이뉴스24 대전=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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