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연이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지난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접전 끝에 8-7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25일 11-10 대역전승에 이은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다.
KIA는 지난 주말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롯데 마운드의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3경기에서 4점을 뽑는데 그치며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스윕의 여파는 적지 않았다. 2위 NC 다이노스가 6연승을 내달리며 파죽지세로 KIA를 추격했다. 4게임차까지 NC와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KIA에게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KIA 타선이 다시 불붙으면서 팀 전체 분위기가 살아났다. KIA 마운드가 2경기에서 17점을 내줬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KIA 타자들이 SK 투수들을 상대로 19점을 뽑아내며 2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다.
특히 베테랑들의 활약이 빛났다. 주장 김주찬이 1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이범호가 7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다. 여기에 지난 25일 경기에서는 김선빈이 8-10으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지뢰밭 타선을 자랑한다.
KIA의 올시즌 승리공식은 간단하다. 선발투수가 최대한 오래 마운드에서 버텨주는 사이 타선이 폭발해 점수를 얻어내는 방식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KIA 불펜진(ERA 6.02)이 올시즌 남은 기간 동안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렵다고 볼 때 현재 타선의 위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올시즌 KIA가 가장 믿을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건 타선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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