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2리에서 2할4푼8리로 하락했다.
첫 타석은 내야 땅볼에 그쳤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탬파베이 선발투수 제이크 오도리치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31㎞짜리 스플리터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도리치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지만 3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143㎞짜리 직구에 대처하지 못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던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했다. 팀이 3-5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오도리치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3-5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탬파베이 네 번째 투수 토미 헌터를 상대했다. 그러나 148㎞짜리 컷 패스트볼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팀이 6-5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탬파베이 여섯 번째 투수 앤드류 킷드릿지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129㎞짜리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날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세 차례나 삼진을 당한 건 옥에 티로 남았다.
한편 텍사스는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루그네드 오도어의 활약을 앞세워 탬파베이를 6-5로 제압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탬파베이는 5-3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역전패하면서 4연패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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