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특유의 출루 본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5푼2리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의 선구안은 첫 타석부터 빛났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티모어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며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이후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일리를 상대로 두 타석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추신수의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텍사스가 2-1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일리에게 또다시 볼넷을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하지만 엘비스 앤드루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팀이 5-8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볼티모어 세 번째 투수 대런 오데이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오데이의 4구째 142㎞짜리 싱커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기다리던 추신수의 안타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5-7로 뒤진 9회초 2사 1·3루에서 볼티모어 다섯 번째 투수 잭 브리튼을 상대했다. 1루 주자 딜라이노 드실즈의 무관심 도루로 2사 2·3루 상황이 이어졌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브리튼의 3구째 151㎞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되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텍사스의 7-9 패로 종료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선발투수 콜 해멀스가 5.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5연패에 빠지게 됐다. 볼티모어는 애덤 존스와 조나단 스쿱이 나란히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4연승을 이끌었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출장하지 않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