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한화 이글스가 또 한 번 부상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완 투수 이태양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전했다. 이태양은 이날 오전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MRI 촬영을한 결과 우측 팔꿈치 뼛조각 충돌 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태양의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그동안 (통증이) 버틸만하니까 이야기를 하지 않고 계속 공을 던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이날 엔트리 말소 전까지 올시즌 16경기(12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7.17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대행은 "이태양이 통증을 안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공을 강하게 던지지 못했던 것 같다"며 "올시즌 구속이 저하됐던 원인도 팔꿈치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 이태양의 수술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음주 추가적으로 MRI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전날 내야수 하주석이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데 이어 이태양마저 부상을 입으면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상 악령에 시달리게 됐다.
한편 한화는 이날 말소된 이태양 대신 언더핸드 정재원을 1군에 콜업했다. 정재원은 올시즌 퓨처스리그 18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4.79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7시즌 1군 등판은 지난 5월24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 한 차례 등판해 2이닝 2실점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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