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단독 3위 SK 와이번스가 후반기 첫 고비를 맞았다.
SK는 21일 마산 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문학에서 있었던 두산 베어스와의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한 SK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21일 현재 SK는 49승1무41패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위 NC와는 4게임차로 벌어진 반면, 공동 4위 두산·LG 트윈스와는 2게임차로 좁혀졌다. 6위 넥센 히어로즈와도 2게임차에 불과하다. 일주일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표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되는 가운데 SK는 이번 주말 NC와의 일전을 치른 뒤 광주로 이동해 선두 KIA 타이거즈를 만나게 된다. 2위팀과 1위팀을 연달아 만나는 고된 일정이 예정돼 있다.
SK는 올시즌 NC에게 6승3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최근 NC의 기세가 무섭다. 청주에서 있었던 한화 이글스와의 후반기 첫 시리즈를 스윕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복귀하면서 타선의 파괴력이 더해졌다.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선두 KIA는 말할 것도 없다. 7월 12경기 10승2패로 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는 중이다. 12경기에서 27홈런 111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상대팀 마운드를 폭격했다. 7월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7.96)를 기록하고 있는 SK 입장에서는 NC와 KIA 모두 상대하기 부담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SK가 믿을 수 있는 건 리그 팀 홈런 1위(160홈런)의 타선을 앞세운 강력한 타선이다. 홈런 선두 최정(33홈런)을 비롯해 한동민(26홈런) 김동엽(18홈런)까지 거포들의 힘이 절실하다. 전반기 슬럼프에 빠졌던 정의윤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은 호재다.
가을 야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SK에게 이번 원정 6연전 결과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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