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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남았다"…'4연승'에도 담담한 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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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4-1 승리 "조나탄 문전 슛 능력 좋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4연승이지만) 기쁘지 않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부임 후 첫 4연승을 거뒀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조나탄의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서 감독은 "경기 전 걱정됐다. 선수들이 앞선 3경기를 잘 해냈기 때문에 그랬다. 전반전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는데 후반에 쏟기 위해서 안배했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욕이 강하고 분위기도 좋다. 4연승을 해낸 선수들에게 고맙다. 물론 4연승을 했지만 마음이 기쁘지는 않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담담하다는 서 감독은 "아직 리그가 많이 남아 걱정된다. 4골을 넣고 홈에서 연승하는 것을 유지하려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조나탄의 해트트릭에 대해서는 "최근에 컨디션이 정말 좋다. 조나탄이 까다로운 선수인데 성격을 잘 이용하고 있다. (조나탄의) 슛 강도가 다른 선수보다 강하다. 골키퍼 손에 맞고 들어간 것도 많다. 솔직히 해트트릭 장면에서 '왜 저기서 슈팅했지. 저기는 과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걸 넣더라. 문전 슛 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패한 노상래 전남 감독은 "전반에는 생각대로 잘 풀렸던 것 같다. 강한 수원 공격을 차분하게 대비해 원활하게 경기를 했다. 그렇지만, 작은 실수로 실점했다. 후반전에는 차분하지 못했다"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후반 세 골이나 내준 이유에 대해서는 체력 문제를 꼽으며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가 많다. 막판으로 가면서 체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트트릭을 허용한 조나탄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 수비를 위협하는 힘이 느껴진다. 피지컬이나 스피드, 결정력 모든게 갖춰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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