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여유를 둘 틈은 없다. KIA 타이거즈가 그렇다.
KIA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선발 요원인 팻 딘을 중간계투로 투입했다.
KIA는 이날 임기영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전반기 로테이션대로 한다면 팻 딘이 나설 차례지만 김기태 KIA 감독은 전날(18일) 넥센전에 앞서 로테이션에 변화를 주겠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딘은 오는 22일 홈구장인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둘째 날 선발등판이 잡혔다.
그런데 김 감독은 딘을 이날 내보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넥센은 6회말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KIA 벤치는 여기서 과감한 카드를 꺼냈다.
임기영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대신 딘이 올라갔다. 올 시즌 처음으로 중간계투로 나섰다. 그러자 넥센 벤치도 움직였다. 좌완 딘이 좌타자인 박정음 타석에 나오자 대타 카드로 응수했다.
우타자인 베테랑 이택근이 타석에 섰다. 딘은 이택근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딘은 후속타자 서건창과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고개를 숙였다.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넥센이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딘은 더이상 추가 실점하지는 않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KIA 입장에서는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나온 볼넷이 이쉬웠지만 그래도 대량 실점하지 않고 최소한으로 넥센 공격을 막아냈다. 두팀의 경기는 7회 현재 넥센이 3-2로 KIA에게 앞서있다.
한편 임기영은 이날 넥센 타선을 맞아 5.2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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