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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김성민에게 최고의 하루 됐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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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KIA전 선발등판 5.1이닝 1실점 호투…당분간 로테이션 포함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죠."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8일 안방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대어'를 낚을 수 있었다.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한 KIA 타이거즈와 후반기 맞대결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넥센은 연장 끝에 KIA에게 3-4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장정석 넥센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전날 선발 마운드에 올라가 KIA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좌완 김성민 때문이다.

장 감독은 "어제 경기는 김성민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고 최고의 하루가 됐을 것"이라며 "선수 본인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는 부진했다.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 타선에 혼쭐이 났다.

그는 당시 아웃카운트를 단 한개도 잡지 못하고 4피안타 2볼넷 5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 감독은 "그때와 비교하면 어제(18일) KIA전은 정말 잘 던졌다"고 흐뭇해했다.

장 감독은 "이렇게 제 역할을 한다면 김성민을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 넣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KIA전에서 89구를 던지고 두번째 투수 신재영과 교체됐다.

장 감독은 강판 이유에 대해 "아직까지는 투구수를 정하고 던지게 하는 단계는 아니다"며 "뒤에 던지는 투수(신재영)이 준비가 끝났고 무엇보다 (김)성민이가 기분 좋게 투구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민이 붙박이 선발로 자리매김한 것은 아니다. 현재 중간계투로 나오고 있는 신재영이 제 컨디션을 찾을 경우 두 투수는 서로 임무를 교대한다. 그렇지만 김성민의 선발 호투는 넥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장 감독은 "투구내용도 좋지만 왠만한 위기 상황에서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며 "멘탈도 무척 강한 선수"라고 김성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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