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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수성 '빨간불' NC…이재학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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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KIA와 8게임차 벌어져…3위 SK에게는 2게임차로 쫓겨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사면초가에 빠져 있는 NC 다이노스가 이재학을 앞세워 후반기 대도약에 나선다.

NC는 18일 청주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3연패 중인 NC는 연패 탈출과 함께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는 각오다.

NC는 지난주 광주에서 있었던 선두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모두 패했다. 3연패의 여파로 NC는 선두 KIA와 8게임차까지 벌어졌다. 6월 한때 KIA와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여기에 3위 SK 와이번스에게 2게임차로 쫓기면서 2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선발로 나서는 이재학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재학은 올시즌 14경기(11선발) 3승4패 평균자책점 6.32로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잃었다. 신인왕을 차지한 지난 2013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승을 거둔 이재학이지만 2017 시즌에는 심한 부침을 겪고 있다.

이재학은 개막 후 선발로 나선 11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7.29로 부진하면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재학을 시즌 중 한 달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충격 요법까지 섰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지난 6월28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 1.2이닝 3실점을 마지막으로 아예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이재학은 이후 중간계투로 보직을 이동해 구위를 가다듬으며 선발 복귀를 준비해왔다. 전반기 막판 구원 등판했던 3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맞붙는 한화를 상대로 올시즌 한차례 선발등판해 6.2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것도 이재학이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요인이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재학을 후반기 선발 마운드의 키로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2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후반기에는 이재학이 선발진에서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말하며 이재학의 분발을 촉구했다.

NC가 후반기 순위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재학의 호투가 절실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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