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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마운드 오르는 NC 맨쉽, 어깨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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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의 1군 복귀전…KIA 추격 위해 호투 절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NC 다이노스의 에이스가 다시 돌아온다.

NC는 1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외국인 투수 우완 제프 맨쉽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전날 KIA에게 4-7로 패한 NC는 맨쉽을 앞세워 설욕을 노린다.

올시즌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맨쉽은 시즌 초반 KBO리그를 지배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7경기에 선발등판해 7승 평균자책점 1.49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무적'의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맨쉽은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투수로 활약했다.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선발투수로서도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지만 선발 전환의 후유증이 찾아왔다. 오른쪽 팔꿈치 근육 손상으로 지난 5월10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1군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NC는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맨쉽의 이탈에도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맨쉽이 자리를 비운 두 달 동안 49경기 27승22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맨쉽의 공백은 분명히 느껴졌다. 지난 6월 마산에서 KIA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지만 이후 4연패에 빠지며 다시 게임차가 벌어졌다.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마다 선발진이 난조를 보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온 맨쉽은 NC의 기다림에 보답해야 하는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지난 4일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2.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복귀 준비를 모두 마쳤다.

맨쉽은 지난 4월30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그때의 KIA와 현재의 KIA는 전혀 다른 팀이다. 타선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 11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상대팀 마운드를 괴롭히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맞춰 복귀한 맨쉽의 어깨가 무겁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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