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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맨쉽 5회 교체, 본인 요청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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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투수코치에게 언질"…"패배 아쉽지만 좋은 경기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본인 요청에 따른 것이다. 투구수 80개를 최대치로 생각하고 있더라"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전날 1군 복귀전을 가진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을 조기에 교체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감독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맨쉽 본인이 전날 최대 투구수 8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경기 전 투수코치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상태에서 등판했다"고 말했다.

맨쉽은 전날 KIA를 상대로 지난 5월10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두 달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오른쪽 팔꿈치 근육 손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맨쉽은 이날 4.2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맨쉽은 NC가 4-2로 앞선 5회말 KIA 선두타자 김선빈과 이명기를 범타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맨쉽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NC 벤치는 투수를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맨쉽의 투구수를 80~85개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맨쉽은 83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본인의 투구수가 80개가 넘어서자 먼저 벤치에 교체를 요청했다. 김 감독은 맨쉽의 의견을 존중해 이를 수락했다.

NC는 전날 KIA에게 뼈아픈 6-7 역전패를 당했다. 9회까지 6-4 두 점 차로 앞서갔지만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무너졌다. 9회말 6-6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 10회말 최형우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김 감독은 패배에도 경기 내용면에서는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KIA 타자들의 타격이 워낙 좋았다"며 "비록 우리가 패하긴 했지만 서로 프로다운 경기를 했다. 비록 (임)창민이가 블론 세이브를 범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우완 장현식을 선발로 앞세워 2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장현식은 올시즌 4승3패 평균자책점 5.02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24일 마산 KIA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을 따낸 바 있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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