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올시즌 12승(3패) 째를 따냈다.
양현종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20-8 대승에 힘을 보탰다.
양현종은 4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4회까지 안타 3개만 내줬을 뿐 kt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5회 들어 갑작스레 난조를 보였다. 5회에만 5피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하지만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올시즌 12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KIA 타선도 양현종에게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켰던 6회까지 무려 17점을 안겼다. 타선 지원 속에 양현종은 편안한 상태에서 kt 타선을 상대할 수 있었다.
양현종은 경기 후 "오늘 컨디션과 몸 상태가 모두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타자들이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이어 "직전 잠실 LG 트윈스전에도 타자들이 잘 쳐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그때 고마운 마음에 커피를 돌렸는데 그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전반기에만 벌써 12승을 거뒀지만 양현종은 개인 성적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말 빠른 페이스로 승수를 쌓고 있다"면서도 "내가 못 던졌던 몇 경기에서 팀에 폐를 끼친 게 더 마음이 쓰인다. 내가 승리를 따는 것보다 그저 팀이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자신보다 팀을 더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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