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비 덕분에 하루 푹 쉬었다. 모두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경기 우천 취소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크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6월30일 잠실 LG 트윈스전(30~2일)부터 문학 SK 와이번스전(지난 4~6일) 수도권 9연전을 치르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지만 고된 일정으로 선수들이 점차 지쳐가고 있는 시점이었다.
때마침 전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KIA 선수들은 이 비로 인해 모처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비로 경기가 취소돼 선수들이 모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비를 무척 반겼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감독도 힘든데 직접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은 무척 힘들 것"이라며 "지친 가운데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전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 임기영은 이날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는 만큼 경기 초반에는 임기영이 나설 일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불펜에서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기영은 올시즌 12경기 7승2패 평균자책점 1.82의 특급 활약을 보여주며 KIA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됐다. 지난 6월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낸 후 이튿날 폐렴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임기영은 폐렴 치료 후 컨디션 회복에 전념해왔다. 지난 5일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1.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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