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빅리거'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6리에서 2할7푼8리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황재균은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다니엘 노리스를 상대했다. 노리스의 초구 150㎞짜리 직구를 잘 받아쳤다. 하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황재균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3루에서 노리스와 이날 경기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앞서 디트로이트는 2사 3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황재균을 택했다.
황재균은 이 선택을 곧바로 후회하게 만들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노리스의 5구째 142㎞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1루를 밟은 황재균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0으로 앞선 4회 세 번째 타석은 외야 뜬공에 그쳤다. 4회초 2사 1·3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노리스의 초구 147㎞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덕아웃으로 발길을 돌렸다.
마지막 타석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팀이 5-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디트로이트 두 번째 투수 워릭 서폴드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0-2에서 서폴드의 3구째 150㎞짜리 직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1루 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황재균은 1루까지 전력질주하면서 병살타를 막아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브랜든 크로포드가 곧바로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황재균은 이날 안타와 타점을 하나씩 추가하며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해나가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타이 블락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타를 기록했고 헌터 펜스가 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디트로이트를 5-4로 제압했다. 반면 디트로이트는 경기 후반 한 점 차로 스코어를 좁히는데 성공했지만 끝내 역전하지 못하면서 샌프란시스코에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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