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른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미국 언론들도 찬사를 쏟아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경기에서 3루수 겸 5번타자로 감격적인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첫 안타가 MLB 커리어 첫 홈런이 됐다. 그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그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왼쪽 담장에 강력하게 꽂히는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의 데뷔 첫 안타이자 데뷔 첫 홈런.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황재균은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에 삼진 하나로 데뷔전을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도 그의 홈런에 힘입어 5-3의 승리를 거뒀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흡족해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MLB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황재균이 미국에 오기 위해 한국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황재균은 꿈을 이뤘다. 대단한 홈런까지 때려냈다. 이 순간은 특별하고, 모두가 사랑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그의 맹활약을 다시 한번 칭찬했다.
미국 매체인 CBS스포츠도 황재균의 홈런을 주목했다.
CBS스포츠의 마이크 액시사 기자는 "황재균이 MLB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배트플립은 없었다"고 눙치면서도 "한국에서도 황재균의 홈런은 엄청난 사건"이라면서 한국 중계진이 황재균의 홈런에 흥분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MLB 첫 안타를 첫 홈런으로 만들어낸 황재균이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 한국 팬들과 미국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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