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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1+1' 카드…장정석 실험 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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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화전 밴헤켄 5회 강판 구원투수로 선발 자원 신재영 투입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신재영, 중간계투로 돌릴 수 있다. 단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당시 현장을 찾은 취재진에게 이렇게 얘기했다.

장 감독은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판단이 든다면 선발투수를 좀 더 일찍 마운드에서 내린 뒤 중간계투진이 아닌 또 다른 선발 자원을 바로 이어 던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발진 두명을 연달아 던지게 하는 '1+1' 개념이다. 장 감독은 플러스 1에 해당하는 투수로 신재영을 먼저 꼽았다. 그는 "(신)재영이를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는 그렇게 준비를 시킬 것"이라고 했다.

신재영은 지난 시즌 15승 7패를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넥센 마운드에서 선발진 한축을 든든하게 받쳤다. 장 감독에게 신재영에 대한 보직변경은 순위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던진 승부수 중 하나다.

신재영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통해 프로 데뷔 후 처음 중간계투로 나왔다. 그는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에 뒤이어 마운드로 올라갔다.

넥센이 2-5로 끌려가고 있던 상황이라 밴헤켄은 패전 위기를 맞았다. 그는 이날 한화 타선을 맞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2이닝동안 112구를 던졌고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했다. '에이스'라는 호칭이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투구 내용이다.

신재영은 일단 출발은 좋았다. 추가실점 없이 5회초를 마쳤다. 그는 중간계투로 나와 만난 첫 상대 김원석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신재영은 결국 추가 실점을 내줬다. 6회초 하주석과 김태균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조이뉴스24 고척돔=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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