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타선의 힘은 하루 휴식에도 식지 않았다.
KIA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5-6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내달린 KIA는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KIA는 이날 경기 전까지 지난 6월2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2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상대 마운드를 두들기며 KBO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NC가 세웠던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뛰어넘었다.
88년 묵은 메이저리그의 대기록도 깨버렸다. 지난 1929년 뉴욕 양키스가 세운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경신하며 세계 야구사를 새롭게 썼다.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 작성과 함께 성적도 함께 챙기면서 전반기 막판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KIA는 지난 4일 경기를 앞두고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쉽지 않아 보였다. SK가 선발로 내세운 투수가 메릴 켈리였기 때문. 켈리는 이 경기 전까지 올시즌 10승3패 평균자책점 3.22로 SK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6월 5경기 5승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1.80의 특급 피칭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6월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따냈었다.
하지만 KIA 타선은 켈리마저도 삼켜냈다. 1회에만 켈리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내며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2회 최형우의 3점포 등을 묶어 5점을 추가해 켈리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9-3으로 앞선 4회초 나지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에이스를 무너뜨린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 아니다. KIA는 지난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데이비드 허프를 격침시켰다. 허프를 상대로 7회까지 4점을 얻어낸 후 8회와 9회 6점을 추가하며 10-4 승리를 거뒀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도 KIA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KIA 타선은 에이스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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