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홍성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김연경(상하이)이 주장을 맡고 있는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7 월드그랑프리 대륙간 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4일 출국했다.
한국은 이번 월드그랑프리에서 2그룹에 속해 불가리아(1주차) 폴란드(2주차) 원정에 나선다. 마지막인 3주차 일정은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2014년 월드그랑프리에서는 1그룹에 속했다. 당시 최종 순위는 8위. 이번 대회를 통해 3년 만에 다시 월드그랑프리(2그룹)로 복귀했다.
선수들은 지난달 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한달여 동안 훈련하며 손발을 맞췄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배유나(한국도로공사)와 이소영(GS 칼텍스)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예비엔트리에서 대체 선수를 선발해야했지만 빠듯한 일정 탓에 14명이 아닌 12명으로 선수단을 꾸려 원정길에 나선다.
하지만 목표는 분명하다. 홍 감독은 "부상 선수가 발생해 어려운 상황은 맞다"며 "그러나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경기를 치른다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배구팬이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연경도 "이번 그랑프리 대회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후배 선수들이 적응을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힘든 상황이지만 대표팀 소속 선수들 모두 힘을 모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여자배구대표팀이 출국한 인천공항에는 대한배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치른 회장 선거를 통해 제39대 배구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오한남 협회 회장도 직접 찾아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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