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재미교포 대니얼 강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리더 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니얼 강은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포함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지난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쳤다.
그는 지난 2012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지금까지 138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아마추어 시절까지 더하면 144번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이다. 대니얼 강은 대회 우승 상금으로 52만 5천 달러(약 6억원)를 받았다.
그는 3라운드까지 최운정(볼빅골프단)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고비도 있었다. 10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최운정과 헨더슨에게 1타 뒤진 3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11번 홀(파4)에서부터 14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1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사이 헨더슨과 최운정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번 홀(파4)에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헨더슨이 버디를 잡으며 2타 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대니얼 강은 파 퍼트에 성공하며 헨더슨과 타수 차를 유지했다.
헨더슨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대니얼 강에게 운이 따랐고 반면 헨더슨은 그렇지 못했다. 핸더슨이 시도한 이글 퍼트가 홀 안에 들어가기 직전 멈춰섰다.
결국 헨더슨이 2위를 차지했고 최운정은 10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김세영(미래에셋)·양희영(피엔에스골프단)·이미향(KB금융그룹)은 9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7언더파 277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신지애(세마스포츠마케팅)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주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유소연(메디힐 골프단)은 막판 난조에 시달리면서 4언더파 280타 공동 14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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