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유소연(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품에 안았다.
유소연은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70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유소연은 동률을 기록한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연장 접전을 치른 끝에 우승 상금 40만5천 달러(약 4억5천만원)를 확보했다.
유소연 입장에선 행운도 따랐다. 이날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톰슨이 벌타로 주저앉은 것이다. 그는 전날 3라운드 17번홀(파3)에서 마크 실수를 한 것에 대해 2벌타(골프룰 20조 7항), 그로 인해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어낸 것에 대해 2벌타(6조 6항D) 등 총 4벌타를 적어냈다.
이 덕분에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톰슨을 따돌릴 수 있었다.
이로써 유소연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째다.
한편 '골프여제' 박인비(KB금융그룹)는 13언더파로 교포 이민지(호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3위에 올랐다. 미셸 위(미국)는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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