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김성민이 KBO리그 데뷔 첫승을 선발승으로 올렸다.
김성민은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말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kt 타선을 상대로 75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신인이다, 좌완인 그는 대구 상원고를 나와 일본경제대를 다니다 2017년도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 6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지명됐다. SK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고 지난 5월 18일 같은 왼손 투수인 김택형과 1대1 맞트레이드 되며 넥센으로 이적했다.
그는 소속팀이 5-1로 앞서고 있던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번트 안타를 내준 뒤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이대형 타석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결국 강우 콜드게임(올 시즌 2번째·KBO리그 통산 93번째)이 선언됐고 넥센은 kt에게 5-1로 이겼다.
김성민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까지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거둔 잊을 수 없는 프로 첫승이다. 그는 kt전이 끝난 뒤 "꿈 속에서 그리던 프로 첫승을 따내 매우 기쁘다"며 "오늘 컨디션이 유독 좋아서 경기에 꼭 나가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형들이 경기에 앞서 농담을 건내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덜었다"며 "배터리를 함께 이룬 박동원 형의 리드만 믿고 던졌다. 타선 지원 뿐 아니러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형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성민은 프로 첫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고 경기가 6회 강우콜드게임 선언되면서 완투승도 거두게 됐다. 올 시즌 개막 후 14번째 기록이다.
또한 프로 데뷔 첫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한 통산 72번째 투수가 됐다. 올 시즌 가장 최근 기록은 팻 딘(KIA 타이거스)으로 지난 4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거뒀다.
장정석 넥센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김)성민이가 경기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이끌어갈수 있게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 모두 이번 한 주 동안 수고가 많았다. 이틀 뒤 다시 시작되는 주중 3연전을 포함해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오는 4일부터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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