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단기적으로 따진다면 저희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18일 좌완 투수 맞교환을 단행했다. 김택형과 김성민이 이날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상대방 팀으로 이적했다.
넥센 소속 김택형이 SK로 갔고 대신 SK에서 뛰고 있던 김성민이 넥센으로 이적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같은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장 감독은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나 "트레이드가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우리팀의 고형욱 단장과 염경엽 SK 단장 사이에 의견 조율이 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성민은 19일 선수단 합류가 예정됐다. 장 감독은 "김성민은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단기적인 것과 장기적인 부분을 모두 고려한 트레이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택형은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현재 재활 중에 있다. 올 시즌 마운드 복귀는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당장 실전 투입이 가능한 김성민의 가세는 넥센에게 이득이다. 또한 넥센은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 3월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강윤구를 보내고 김한별(투수)을 영입했다.
올 시즌 들어 지금까지 두 차례 트레이드에서 투수를 확보했다. 장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을 내다 본 것"아라고 설명했다. 그는 SK로 이적한 김택형에 대해서도 덕담을 건냈다.
장 감독은 "트레이드 결정을 내린 뒤 (김)택형이하고 얘기를 나눴다"며 "우선 재활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새로운 팀에 가서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 택형이는 고향팀으로 가는 셈(그는 SK 연고지 고교인 인천 동산고를 졸업했다)인데 이번 트레이드로 더 잘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 감독은 "(김)성민이도 직구 최고구속이 147㎞까지 나온다"며 "빠른 볼을 갖고 있는 성민이도 잘 적응해 넥센과 SK 모두 윈-윈 트레이드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