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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출루' 이명기 "허프 상대로 준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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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적극적 타격이 주효"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1번타자 이명기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0-4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위 NC 다이노스에 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이날 경기 수훈갑은 단연 이명기였다. 이명기는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기는 1회초 첫 타석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명기는 LG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를 밟았다. 이후 무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득점까지 올렸다.

3회초 1사 후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허프의 공을 완벽하게 공략하며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이명기의 타격 컨디션은 절정에 올랐다. 5회초 1사 후에도 허프에게 깨끗한 중전 안타를 쳐내면서 '허프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경기 내내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이명기는 스스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7회초 1사 1·2루에서 허프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이명기의 활약은 9회초 KIA의 마지막 공격까지 계속됐다. 이명기는 KIA가 5-2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완벽한 희생 번트로 1루 주자 서동욱을 2루까지 보냈다. 이명기의 빠른 발을 의식한 LG 포수 유강남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KIA는 무사 1·2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

KIA는 이후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5점을 더 얻어냈다. 이명기의 활약 속에 KIA는 10-4의 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릴 수 있었다.

이명기는 경기 후 "허프를 처음 상대해봐 경기 전 준비를 많이 했었다"며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선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번타순은 그동안 많이 해왔기 때문에 마음 편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며 "1번타자로서 출루하는데 목적을 두고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고마움도 나타냈다. 이명기는 "오늘 많은 비가 오는데도 팬분들께서 자리를 지키고 응원해주셨다"며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고 항상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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