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운명의 한 판은 상암벌에서 열린다.
한국-이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30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8월 31일 열리는 이란과의 9차전 홈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갖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최종 예선 홈 5경기중 카타르전(수원)을 제외한 4경기가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당소 축구협회는 이란전을 수도권 밖 지역 개최를 적극 검토했다. 특히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최강희 감독에게 주먹 감자를 날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행태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울산에서 '리벤지 매치'를 강력하게 원했다. 하지만 탈락 가능성이 있는 현 대표팀의 상황으로 인해 서울 개최가 확정됐다.
특히 9월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 출국에 따른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선수들의 피로도를 줄인다는 것이 축구협회의 판단이다.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우즈벡(12점)에 1점 앞서 있다. 이란전을 무조건 승리의 결과로 이끌어야 한다.
경기 시작 시간은 같은 조 중국-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시간(한국시각 오후 8시 35분)에 맞춰 오후 8시 30분으로 결정했다. 선수들이 우즈벡의 경기 상황에 신경쓰지 않고 온전히 우리 경기에 집중하기 위함이다
이란과의 A매치 역대 전적은 29전 9승 7무 13패로 열세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전적은 1승 2무 1패로 팽팽하다. 가장 최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은 2010년 9월 친선경기다. 한국이 0-1로 졌다. 축구협회는 이란전 입장권을 8월초부터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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