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감독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경기 전 배팅볼 투수를 자청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잠실 야구장.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힐만 감독은 여느 때처럼 배팅볼 투수로 나섰다. 이날 두산 선발이 좌완 장원준이었음에도 힐만 감독은 자신의 루틴(routine)대로 배팅볼을 던졌다.
힐만 감독은 배팅볼 투수로 계속 나서는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비스(service)"라고 답했다. 그는 "1차적으로 타자들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하는데 용이하다"면서도 "감독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의 역할은 선수·코치를 비롯해 다른 훈련 보조원들을 도와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SK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전력분석팀이 제공하는 여러 통계를 분석해보면 우리 선수들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선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장착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오는 7월13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특별한 목표도 없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그날그날의 경기에 집중할 뿐"이라면서 "오늘은 두산과의 경기에 집중하고 내일은 내일의 상대에게 집중해서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시즌에 임하고 있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SK는 우완 투수 문승원을 앞세워 7연승에 도전한다. 문승원은 올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4.2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문학 NC 다이노스전에서 9이닝 4탈삼진 1실점(무자책)의 호투로 생애 첫 완투승을 거두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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