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또 한 번 리그 홈런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최정은 2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최정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0에서 니퍼트의 2구째 150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3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25일 문학 kt 위즈전에서 시즌 26호 홈런을 때려냈던 최정은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27호 홈런을 기록, 리그 홈런 부문 2위인 팀 동료 한동민(22홈런)과의 격차를 5개로 벌렸다. SK는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연승 숫자를 '5'로 늘릴 수 있었다.
최정은 경기 후 "오늘 니퍼트의 구위가 상당히 좋았다"라며 "그중에 실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또 "내 홈런이 팀 승리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며 "계속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경기 후 "최정의 홈런이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