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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와 다릅니다"…'하백의신부', 神 로맨스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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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드라마화, 싱크로율 만족"…7월 3일 첫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도깨비'로 최고의 흥행을 만들어낸 tvN이 또 神들의 이야기를 들고 왔다. 인간 신세경과 남신 남주혁의 로맨스를 앞세운 '하백의 신부'는 tvN의 긴 로코 가뭄에 단비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김병수 감독과 배우 신세경과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 공명 등은 27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극본 정윤정 연출 김병수, 이하 하백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하백의 신부'는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코믹 판타지 로맨스. 원작 만화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원작 만화의 고전적 판타지와 인물들을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를 담는다.

김병수 감독은 '하백의 신부' 드라마화에 대해 "드라마의 이야기에서 누구나 예상되게 흐르는 부분이 많은데 '하백의 신부'는 시청자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데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원작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수국을 구현하기가 힘들었다. 원작의 주인공 이름과 직업과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만 차용을 해서 스핀오프로 만들었다. 수국은 이야기의 큰 서사 부분을 이야기 해야 해서 조금 들어간다. 양해 부탁드린다. '하백의 신부' 원작 훌륭한 이야기와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있는데, 수국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콘텐츠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양보하겠다.

'하백의 신부'는 윤미경 작가의 베스트셀러 만화 '하백의 신부'를 원작으로 제작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 수국과 천국, 지국으로 이뤄진 신계와 인간계라는 기존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버라이어티한 배경 설정이 눈길을 끈다.

판타지 로맨스라는 장르를 토대로 인간과 신의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도깨비'와 비교선상에 놓이기도 했다.

김병수 감독은 "'도깨비'가 나오고나서 대본 수정을 많이 했다. 서사 구조가 비슷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정을 했는데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판타지의 탈을 쓰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깨비'를 1,2부 보고 일부러 보지 않았다. 작가님은 '도깨비'를 보고 피하려고 했다. 신국의 서사적인 구성을 바꾸긴 했다. 드라마 중반부에 수국에서 오는 사건들로 인하여 이들이 많이 변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하백의 신부'는 신세경과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공명 등 청춘스타들의 캐스팅도 주목 받았다.

신세경은 신의 종이 되어버린 불운한 신경정신과 전문의 소아 역을 맡았으며, 남주혁은 뼛속까지 오만방자한 물의 신 하백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운명적인 주종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임주환은 신보다 완벽하고 인간적인 자수성가 사업가 후예를, 크리스탈(정수정)은 탑 여배우이자 인간 세상에 파견된 신계 수국 관리신 무라 역을, 공명은 사교 왕이자 인간세계에 파견된 신계 천국의 관리신 비렴을 맡아 에피소드를 만들어간다.

김 감독은 "캐스팅을 할 때 신같은 미모와 멋있음이 있는 배우를 찾는게 우선이었다. 최대한 판타지 줄 수 있는 배우를 캐스팅 하려고 했다. 아직 큰 이미지가 박혀있는 배우를 캐스팅 하는데 선입견 때문에 좁고 덜 영근, 풋풋한 배우들과 하고 싶었다"라며 배우 캐스팅과 싱크로율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남주혁은 "싱크로율에 많은 부담도 됐지만, 내용이 더 재미있었고 매력을 느꼈다. 싱크로율보다는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에 주변에서 '네가?'라고 했다.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일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공유와의 비교에 "차별화 된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경은 "원작이 사랑 받은 작품이라는 것도, 드라마가 스핀오프라는 것도 알고 있다. 싱크로율에 대한 부담보다 사랑받은 원작을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의사라는 직업이 워낙 해보고 싶었던 거라 마음에 들었다.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나 인물의 트라우마가 드러나는 과정이 잘 설명돼 있어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은 "대본을 봤을 때 술술 넘어가서 매력이 있었다. 여자 신의 캐릭터가 한국 드라마에서 없었던 건데, 처음으로 하게 됐다는 생각에 여신처럼 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 걸음걸이나 눈빛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드라마 본방 사수를 당부하기도 했다.

임주환은 "다른 배우보다 나이가 많아 미모를 포기했다"고 웃으며 "나이가 있고 경험이 있으니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것이 작품이나 다른 배우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백의 신부'는 7월 3일 오후 10시50분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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