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울산 현대 중앙수비수 정승현(23)이 일본 J리그 사간도스로 이적한다.
울산은 23일 정승현의 사간도스 이적을 발표했다.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양 구단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울산 유스팀 현대고 출신인 정승현은 2015년 프로에 데뷔했다. 2016 리우올림픽대표팀으로 선발, 8강 진출에 기여했다.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뒤 통한의 눈물을 흘려 큰 화제를 모았다. 울산에서는 총 48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정승현은 "유소년 시설부터 늘 프로 선수를 꿈꾸며 지내왔다. 울산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울산의 처용전사, 구단 직원분들, 클럽하우스 식당 어머님들, 감독님, 코치님, 선배 동료 후배, 그리고 이외에도 관계된 모든 분께 먼저 감사드리고 싶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실 정승현은 이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리그가 재개,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마음에서다. 그러나 J리그로 떠나는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됐다.
정승현은 "프로 선수로 새롭게 도전할 기회가 왔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맞서고 싶다. 한국의 전통명가 울산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자부심으로, J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서 울산으로 돌아오겠다.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늘 울산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은 24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가 끝나면 경기장 외곽에서 열리는 뒤풀이 마당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환송회 자리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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